지난 목요일(11월11일) 순금나라에 가서
반지 하나만 남기고
금목걸이, 금반지와 은반지 팔고 왔다.
남긴 반지는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백금이 포함돼 있어
종로까지 가야한단다.
살이 찐 후로 좋아하던 반지나 목걸이를
사용할 일도 없어 팔자고 나선 걸음이다.
그간 잃어버린 것들이나 어딘가 숨어있어 찾지 못한
반지도 시간 내서 찾아봐야겠다.
알이 있는 반지는 알을 빼고
하나씩 감정하는데 대부분 20~30대 시절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들이 선물한 것들이다.
최근에 잃어버린 박쥐문양 은반지는
짝을 잃어 속상한 마음이었는데
나머지 한개도 이참에 팔아버리며
추억이 이렇게 내손을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선물한 것들도 이렇게
어디에선가 팔아버리는 신세가 되는 건 아닌지...
마음 한켠이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18K라고 해서 친구들이 산 것들이나
순은반지라고 하는 것도 이번에 보니
거의 다 14k거나 심지어는 금도금도 있고
은도 순은이 아니고 50%란다.
박쥐문양 은반지야말로 순은인줄 알았는데...
보통 영수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반소비자들과는 달리
영수증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라며
상품 안쪽에 박힌 숫자가 중요한 것이란다.
그리고
금시세가 살 때는 20만원이 넘고
팔 때는 183,500원이라고 한다.
지지부지하게 많다보니 의외로 목돈이다.
추억을 팔고 돌아오는 길이 스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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